
키움증권은 19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소원 연구원은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POLED)와 화이트 유기발광다이오드(WOLED)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고부가 제품 중심의 믹스(Mix) 개선과 감가상각비 감소에 힘입어 수익성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올 하반기 POLED 사업부는 아이폰17 시리즈 내 점유율 확대와 신형 워치의 경쟁사 사업 철수 효과가 더해지면서 역대 최대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WOLED 패널 역시 TV와 게이밍 모니터 수요 강세에 광저우 생산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 효과까지 반영돼 안정적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6조7890억원,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한 4855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기대치인 327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간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영업이익을 8091억원으로 예상했다. 시장 기대치 7146억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68배로 안정적인 이익 체력 확보와 함께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며 "대중 관세 리스크, 미·중 갈등에 따른 불확실성, 중국 경쟁사의 특허 침해 소송 등으로 북미 고객사들의 국내 패널 의존도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산업의 구조적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이 낮아지는 현상) 요인이던 중국발(發) 리스크 완화와 함께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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