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가 인천공항에서 일부 제품의 면세점 영업을 중단했다는 소식 이후 주가가 19일 장 초반 급등세다. 면세점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14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4200원(7.92%) 오른 5만72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장중 10.19% 상승한 5만84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호텔신라 우선주도 4.15% 상승하고 있으며 장중 한때 6%대까지 뛰기도 했다.
호텔신라는 전날 장 마감 후 신라면세점의 인천공항점 DF1권역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과도한 적자가 예상돼 지속 운영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적다고 판단한 데 따른다. DF1 권역의 연간 매출액은 4293억원으로, 이는 지난해 호텔신라 연결기준 매출의 10.9% 수준이다. 내년 3월17일부터 영업이 중단된다.
증권가에서는 호텔신라의 이러한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장기적으로 회사 전체의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기존과 동일하게 운영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 추정치가 변동되는 부분은 없다"며 "다만 영업 종료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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