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 국빈 만찬 자리에서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을 바라보며 미소 짓는 장면이 화제를 모았다.
17일(현지시간) 찰스 3세 국왕은 윈저성 연회장 '성 조지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국빈 만찬을 열고 160명의 귀빈을 초대했다. 붉은색 의자와 금빛 장식으로 꾸며진 47.3m 길이 테이블을 따라 각국 인사들이 자리를 채웠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찰스 3세 국왕과 케이트 왕세자빈 사이에 앉았다. 만찬 중 포착된 사진 속에서 그는 왕세자빈을 향해 환한 미소를 지었고, 왕세자빈도 은은한 미소로 응답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왕세자빈이 기분 좋은 분위기를 드러내려는 듯 밝은 표정을 보였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행복한 얼굴로 그녀와 눈을 마주쳤다"고 전했다.
좌석 배치는 영국 외무부와 왕실이 주도했지만, 총리실과 미국 백악관이 깊게 개입했을 것이란 관측도 나왔다. 영국 언론은 이 같은 만찬 자리 배정에 며칠에서 수주가 걸릴 만큼 신중한 절차가 따른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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