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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침의 화가] 동심 그린듯…캔버스 수놓은 핑거 페인팅

입력 2025-09-19 17:58   수정 2025-09-20 01:13

차세대 일본 미술의 대표 주자로 주목받는 롯카쿠 아야코(42·사진). 그는 붓을 들지 않는 화가다. 대신 아크릴 물감을 묻힌 맨손으로 캔버스를 채워나간다.

그의 그림은 어린아이가 마구 색칠해 완성한 꽃밭처럼 자유롭고 활기차다. 전업 화가의 길로 들어선 것도 낙서가 시작이었다. 어느 날 손가락에 묻은 물감을 옆에 놓인 종이 박스에 비벼 닦은 것을 보고 영감을 얻었다. 이 같은 ‘핑거 페인팅’ 기법은 특유의 도톰한 질감을 그림에 남긴다. 정규 미술 교육을 받지 않은 그는 독학으로 자신만의 화풍을 확립했다.

작품에 쓰이는 다채로운 색상은 우주 만물에 신이 깃들어 있다는 일본의 범신론적 사상을 반영한다. 많은 그림에 등장하는 큰 눈동자의 소녀는 롯카쿠의 어린 시절 모습을 담은 듯 발랄한 분위기를 풍긴다.

전시장에서 즉흥으로 그림을 그리기도 한다. 2022년 11월 영국 런던에서 여덟 시간 동안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생중계됐다. 그의 작품은 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수억원대에 낙찰되는 등 예술적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

쿠사마 야요이, 나라 요시토모 등 일본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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