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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디올 드레스에 1000만원…영수증 공개되자 '발칵'

입력 2025-09-19 22:35   수정 2025-09-19 22:54


프랑스 파리 시장이 판공비로 디올 등 명품 드레스를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벨기에 매체 브뤼셀시그널 등 외신에 따르면 비정부기구(NGO) 시민투명성협회는 파리시에 정보공개를 요구한 끝에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의 지출 보고서 일부를 확보해 공개했다.

이 단체가 확보한 지출 보고서 일부는 2020년 6월 25일부터 2024년 4월 15일까지 이달고가 환급받은 6만1513유로(한화 약 1억원)에 해당하는 영수증 118장이다.

영수증을 살펴보면, 이달고는 2024년 6320유로(한화 약 1000만원)짜리 디올 드레스를 구입했고, 2023년엔 3067유로(한화 약 500만원)를 주고 버버리 코트를 샀다. 또 2021년엔 1120유로(한화 약 183만원)로 디올 블라우스를, 2020년엔 1087유로(한화 약 178만원)짜리 버버리 재킷을 구매했다.

2022년엔 상대적으로 저렴한 340유로(한화 약 56만원)짜리 에릭 봄파르 판초도 판공비로 구입했다.

출장 경비도 상당한 액수가 지출됐다. 2020년 7월부터 2023년 12월 사이 출장 관련으로만 12만5000유로(한화 약 2억500만원)를 사용했다.

이달고는 2023년 뉴욕에서 열린 유엔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9810유로(한화 약 1600만원)를 사용했고, 앞서 2022년에도 뉴욕을 방문해 1만34유로(한화 약 1650만원)를 썼다. 2021년엔 도쿄 패럴림픽에 참석하며 1만2687유로(한화 약 2080만원)의 비용을 청구했다.

이 중에는 외유성 출장으로 의심되는 타히티 방문도 포함됐고, 2024년 4월 폴란드 출장의 경우 숙박비가 청구되지 않아 현재 국가재정검찰청이 조사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긴축재정으로 프랑스 내 대규모 시위까지 벌어지는 등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지역 정당인 유니옹 카피탈의 폴 아테는 "이달고의 지출 내역이 경악스럽다"면서 "어떤 기업가나 판매원도 자기 양복을 직업상 사무 비용으로 신고할 권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파리시 측은 "파리 시장은 연중 각국의 정상과 외국 대표단을 맞이하는 등 매년 수많은 공식 행사에 참여한다"면서 "접대 경비의 일환으로 구입된 의상은 이런 목적에 사용된다"고 해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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