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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주민들, '식수난'에 희소식…단비 이어 "댐 방류"

입력 2025-09-20 11:18   수정 2025-09-20 11:19

강원 강릉 지역 가뭄 해소를 위해 20일 오후 1시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방류가 실시된다.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는 강릉시에 원수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환경부와 강릉시는 이달 초 "도암댐 도수관로에 고여 있는 15만톤의 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도수관로 시작점에서 남대천까지 총 15.5㎞ 구간 중 11.6㎞에 이르는 도수터널에 약 15만톤의 물이 고여 있다. 이는 강릉시민이 약 15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방류는 조압수조와 수직·수평압력터널을 거쳐 강릉수력발전소 하류로 흘러 남대천에 합류하게 된다. 방류량은 초당 약 50L, 하루 1만톤 규모다. 공급 배관은 기존 25㎜ 보조배관을 80㎜로 확장해 사용할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환경부, 수자원공사 등은 방류를 하루 앞둔 전날 설명회를 통해 "방류수는 먹는 물 기준을 충족해 안전하다"고 했다.

비상방류 당일인 이날 오전 강릉엔 단비가 이어지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닭목재 81.5㎜, 왕산 77.5㎜, 도마 69.5㎜등 오봉저수지 인근에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오봉저수지 저수율도 이날 10시15분 38.4%로 오르면서 전날(28.1%)보다 10.3%포인트 상승했다.

강릉지역 저수조 용량 100톤 이상인 아파트 11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시간제 제한급수도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전면 해제된 상태다. 아파트 주민들은 "물을 안심하고 쓸 수 있다"면서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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