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국내서 신진 창작자 양성에 나선다. 한국과 아시아 콘텐츠 산업계의 지속가능발전 지원사업에 나선 것이다. 넷플릭스는 20일 부산국제영화제 현장에서 국내외 신진 영화인 및 제작 전문가들을 위한 프로그램 '크리에이티브 아시아'를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째 열리는 행사다.
넷플릭스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거장과 베테랑 제작자들을 초청해 신인 창작자들에게 실질적인 제작 노하우를 전했다. 이어 아시아 콘텐츠 생태계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해 온 지원 프로그램들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VP는 "넷플릭스는 지난 10년간 한국을 비롯한 아태 지역서 250개 이상의 현지 제작 파트너들과 직접 협력해왔다"며 "프로그램이 발족한 2021년부터 3년간 아시아 전역에서 8000명 이상의 인력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았다"는 성과도 강조했다.
현장에서는 넷플릭스가 추진하는 '인력 양성' 투자가 실제 고용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성규 넷플릭스 아시아태평양 프로덕션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각 국가의 제작 환경을 존중하며, 맞춤형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넷플릭스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협력해 운영 중인 'VFX 아카데미'는 지난 2년 6개월간 33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의 70%가 덱스터, 웨스트월드 등 국내 주요 VFX 스튜디오에 취업했다.
패널 세션에서는 '포스트 슈퍼바이저', '인티머시 코디네이터'와 같이 새로운 직업군이 현장에 도입되면서 제작 환경의 질을 높이는 사례가 소개됐다. 이 디렉터는 "넷플릭스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새로운 커리어 경로를 개척하고 제작 현장의 전문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는 넷플릭스를 통해 작품을 공개한 감독들이 현장을 찾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감독 메기 강을 비롯해 연상호 감독 등이 창작자들을 만났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의 창작자들이 세계서 실력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 세대의 역량 강화에도 집중해 지속 가능한 생태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크리에이티브 아시아'의 지원 국가를 확장할 계획도 내놨다. 오는 12월 인도네시아 '족자-넷팩 아시아 영화제'에 참석해 '크리에이티브 아시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장서 동남아시아의 신흥 창작자들과 마스터클래스,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교류를 이어갈 계획도 밝혔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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