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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가격에도 인기 폭발…'박신양 처가' 1000억 잭팟 터졌다

입력 2025-09-21 10:46   수정 2025-09-21 10:53

한국하겐다즈가 지난해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연 매출 1000억 원에 육박하며 프리미엄 디저트 브랜드의 저력을 입증했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하겐다즈의 제36기 회계연도(2024년 6월~2025년 5월) 매출은 9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878억 원)보다 12%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다만 영업이익은 30억 원으로 전년(44억 원) 대비 31% 줄었다.

회사는 올해 20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으며, 최근 3년간 연속 두 자릿수 배당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겐다즈가 매년 이러한 성장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트렌드가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소비자들이 큰 지출은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일상에서 작은 사치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 소비 성향이다.

다만 원재료 가격 상승은 부담이 됐다. 유크림·카카오 등 핵심 원룟값이 급등하면서 한국하겐다즈는 지난 3월 주요 제품 가격을 8.3~16.9% 인상했다. 현재 미니컵·바 제품은 6900원, 파인트는 1만7900원,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3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흥행 제품도 실적을 뒷받침했다. 하겐다즈와 카카오가 협업한 아이스크림 케이크 '리얼블랑'은 단단한 질감 때문에 '식칼로도 잘리지 않는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온라인상에서 바이럴 됐다. 단순한 디저트를 넘어 '콘텐츠'로 소비되며 출시 5년째인 올해 5월 누적 판매 160만 개를 돌파했다.

한국하겐다즈는 1991년 고(故) 백종근 전 회장 일가와 미국 제너럴밀스가 50대50으로 설립한 합작사다. 현재는 네덜란드 하겐다즈 법인이 절반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2년 백 전 회장 타계 후 지분은 자녀들에게 승계됐다.

회사는 박신양의 처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박신양의 아내 백혜진 씨는 백 전 회장의 손녀로, 두 사람은 2002년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박신양은 부산에서 휴가 중이던 아내 가족과 헬스클럽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었다.

박신양은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러닝머신을 하던 중 시력이 좋지 않아 안경을 벗은 상태였지만, 운명적 끌림을 느꼈다고 밝히며 인연을 맺게 됐다고 했다.

현재 그는 미술 작가로 활동하며 지난 10여년간 200여 점의 작품을 그리고 전시회를 통해 대중과 만났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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