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3 신공장의 총 연면적은 약 15만㎡(약 4만5000평)로, 축구장 20개를 합친 크기다. LG이노텍은 V3 공장 가동으로 카메라 모듈 생산능력이 두 배 이상 늘어 고객사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법인은 범용 카메라 모듈 제품의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한다. 구미 사업장은 고부가가치 카메라 모듈을 전담하는 광학솔루션 ‘마더 팩토리’ 역할을 맡는다. LG이노텍은 구미 사업장에 6000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신규 설비 투자에 나선다. 파주 사업장도 카메라 모듈과 3차원(3D) 센싱 등 고부가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
인공지능 전환(AX)을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힘을 쏟는다. LG이노텍은 생산 공정에 ‘AI 원자재 입고 검사’를 도입해 자재 불량 원인 분석 시간을 최대 90% 줄였고, ‘AI 공정 레시피’를 활용해 최적의 공정을 찾는 시간을 기존 72시간에서 6시간 이내로 단축했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베트남 V3 공장 증설 완료를 계기로 카메라 모듈 사업 수익성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선행 기술 선(先)제안을 확대하고 핵심 부품을 내재화해 카메라 모듈 1위 입지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