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금융정보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낸 상품은 24.81% 오른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이었다. 수익률 상위 1~5위를 모두 양자컴퓨팅 ETF가 차지했다. 양자컴퓨팅 대장주로 꼽히는 아이온큐 주가가 최근 1주일간 50% 가까이 급등한 영향이다. 아이온큐는 최근 영국 양자컴퓨터업체인 옥스퍼드아이오닉스를 인수하며 매수가 몰렸다. 미 에너지부가 아이온큐 등과 함께 우주 분야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에 나선다고 발표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이다. 리게티컴퓨팅(49.48%) 디웨이브퀀텀(52.25%) 퀀텀컴퓨팅(34.74%) 등 주요 양자컴퓨팅 관련주도 상승세를 탔다.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ETF 가운데선 반도체주 상승이 돋보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동반 상승하면서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16.34%) 등이 급등했다. ‘RISE AI반도체TOP10’(11.81%) ‘SOL 반도체전공정’(11.45%) 등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증시 방향성에 투자하는 ETF에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추가 상승 기대와 하락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서다. 코스피200지수가 상승할 때 수익률이 오르는 지수형 ETF와 하락에 투자하는 인버스 ETF가 나란히 자금 유입 상위권에 올랐다. 단기 현금을 굴릴 때 활용하는 머니마켓펀드 ETF에도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이 밖에 국내 배당주에 투자하는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금현물 시세를 따라가는 ‘ACE KRX금현물’에도 투자자가 몰렸다.
신규 상장 ETF 중에서는 ‘PLUS 자사주매입고배당주’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상장 후 349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상품은 최근 1년 배당수익률과 자사주매입률을 합산한 총주주환원율이 높은 30개 기업에 분산투자하는 방식이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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