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 퀀타매트릭스의 권성훈 대표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체 개발한 패혈증 진단 솔루션이 환자의 사망률을 절반 이상 낮춰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며 “2029년까지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퀀타매트릭스는 이미 상용화한 또 다른 솔루션 디라스트(dRAST)를 통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창출에 나선다는 목표도 내걸었다.

최소 72시간 넘게 소요되는 검사 때문에 환자들은 곧바로 치료받지 못하고 생사의 갈림길에 서 왔다. 퀀타매트릭스는 자사의 패혈증 검사 솔루션 디라스트를 통해 검사 시간을 하루 정도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디라스트는 혈액 속 병원체를 배양한 이후 곧바로 항생제를 투여해 균의 반응을 현미경으로 직접 확인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권 대표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나면 균이 형태, 운동 속도, 개수 등에서 미세한 반응을 보인다”며 “이를 인공지능(AI)으로 확인해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라몬이카할병원에서 이뤄진 대규모 임상시험에 따르면 디라스트를 활용해 빠르게 항생제를 처방한 결과 패혈증 환자의 30일 내 사망률이 기존 24.4%에서 9.5%로 떨어졌다.
회사는 ‘신생아 패혈증 검사’도 개발 중이다. 국내 진단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정부의 감염병 대응 펀드 ‘CARB-X’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 같은 악재는 올해 모두 해결됐다. 퀀타매트릭스는 올해 최소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해 매출이 두 배 이상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3년 후인 2028년에는 500억원 넘는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다. 권 대표는 “올해 폴란드에서 26개 병원에 동시에 장비를 설치하는 계약을 따내는 등 글로벌 계약 성과도 우수하다”며 “2026년에는 디라스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획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