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를 실시한 뒤 롯데웰푸드의 초코 과자 '칸쵸'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유명 연예인도 챌린지에 동참하면서 열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1일 롯데웰푸드는 지난 11일부터 판매하는 칸쵸에 최근 국내에서 많이 등록된 신생아 이름 500개와 공식 캐릭터 이름 4개(카니·쵸니·쵸비·러비) 등 총 504개 이름이 무작위로 새겼다.
이는 1984년 출시된 칸쵸의 40주년을 기념한 '내 이름을 찾아라' 이벤트로, 소비자들은 본인이나 가족, 친구, 연인의 이름을 찾아 인증샷을 올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의 칸쵸 일평균 판매량은 전월 같은 기간보다 289.6% 늘었다. 세븐일레븐은 전년 동기 대비 150%, 이마트24는 전월 대비 102% 올랐다. CU에서도 지난 11~18일 칸쵸 매출이 전월 대비 210.2% 늘었다.

이벤트는 특히 젊은 세대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SNS를 통해 자신의 이름부터 가족, 연인들의 이름을 인증해 올리는 이들이 속속 등장했다. 본인의 이름을 찾아서 좋다는 기쁨의 인증샷부터 몇 통째 먹어도 나오지 않아서 좌절했다는 인증샷까지 다양하다. 칸쵸 여러개를 사서 뜯어보는 이른바 '칸쵸깡'이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최근에는 가수 아이유(본명 이지은)도 챌린지에 동참했다. 아이유는 이날 글로벌 팬 플랫폼 '베리즈'를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이름 찾기에 나섰다.
아이유는 과자에 새겨진 이름을 확인하며 "제 이름이 흔한 이름이기 때문에 바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의외로 없다. 첫판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세상에 너무 많은 이름이 있다"고 불안해했다.
두 번째 봉지를 뜯은 아이유는 "성민이, 영서, 윤아, 아윤이, 소연이, 하연이, 호연이"라고 과자에 적힌 이름들을 열거한 뒤 "지은이만 없다"고 토로했다.
아이유는 결국 스태프가 '지'와 '은'을 잘라 이어붙인 '지은' 칸쵸를 받아든 뒤 "아무튼 지은이도 있다.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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