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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유니콘 탄생…마중물 역할하겠다"

입력 2025-09-22 18:08   수정 2025-09-23 01:14

“부산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것이고, 반드시 보여줄 수 있습니다.”

서종군 부산기술창업투자원(창투원) 초대 원장(사진)은 22일 부산에서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이 나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 주저 없이 답했다. 지난 4월 문을 연 창투원은 부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창업 생태계 조성 컨트롤타워로 전국 최초 지방자치단체 산하 기술창업투자기관이다. 아시아 대표 창업 행사인 ‘플라이아시아’를 올해부터 주관하고 있다.

한국성장금융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지낸 서 원장이 부산창투원 공모에 지원한 건 수도권에 집중된 ‘혁신의 힘’을 지방으로 확산하는 데 성공의 길이 있다는 자신감 때문이었다. 지방에 벤처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역대 정부의 숙원인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일념에서다. 서 원장은 “관 주도로 시장 전체를 끌고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민간 자본이 들어오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개원 5개월 만에 성과도 올렸다. 창투원은 지난달 수도권에 있는 밴처캐피털(VC) 비전에쿼티파트너스 본사의 부산 이전을 성사시켰다. 부산 외 지역 VC들이 직접 부산 기업을 둘러보고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사 유치에 공들인 결과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내 VC는 2021년 11개에서 올해 19개로, 액셀러레이터(AC)는 15개에서 28개로 늘었다. 창투원은 2030년까지 전체 창업기업 중 기술 창업 비율을 현 5.2%에서 6.4%로 올리고, 부산이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 2.8%에서 4.9%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 내 대기업 일자리도 부족한데 청년들이 창업이라는 모험에 도전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물음에 서 원장은 “청년들이 30명, 50명 규모 스타트업에서 성장 과정을 지켜보고 배운 뒤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기업 공장 유치에만 목을 매던 방식에서 벗어나겠다는 얘기다. 서 원장은 부산 창업 생태계의 미래 전략에 대해 “제조업·물류 같은 전통 산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핀테크 등 지식 산업으로 ‘피벗’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산=최영총 기자 young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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