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의 성공 신화는 이 초격차 경영 철학을 실현한 결과물이다. 창립 초기 기술이전 유혹 속에서도 독자 기술의 길을 택한 이 회장의 결단은 오늘날 코스맥스 고속 성장의 기반이 됐다. 특히 까다롭고 안목 높은 한국 소비자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은 기술력과 노하우 축적으로 이어졌다. 그가 제품 개발 원동력으로 꼽은 ‘융합’은 BB크림, CC크림, 쿠션 선크림 등 혁신 제품들의 대박으로 이어졌다.
그렇다고 이 회장 경영의 길이 결코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 초기 뼈아픈 시행착오를 겪으며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만 했다. 이 회장은 “시장을 배우는 데 오래 걸렸다”고 담담하게 말했지만 그 이면에는 오랜 기간 적자를 감내하며 시장을 파고든 인내와 집념이 녹아 있다. 장기적 안목으로 시장을 분석하고 공략한 결과 이제 중국법인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고, 미국법인은 손익분기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내수 부진과 관세 폭탄이라는 전례 없는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 국내외 경영 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지만 초격차 경영을 통해 위기를 헤쳐가야 할 것이다. 오직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경쟁자가 감히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위기 극복의 해법이라는 것을 코스맥스가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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