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곰 한 마리가 미국 뉴저지주의 '달러 제너럴' 매장에 난입해 90세 여성을 공격해 사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달러 제너럴은 미국 전역에 1만7000개 이상의 매장을 가진 대표적 저가 소매 체인으로, 미국판 다이소로 불린다.
21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지난 16일 오후 4시께 뉴저지 버넌에 위치한 달러 제너럴 매장 통로에서 흑곰 한 마리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매장에서 곰에게 물린 90세 여성이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고, 이 곰은 이후 주민이 기르던 개를 공격하기도 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고무탄을 발사해 곰을 숲으로 쫓아내려 했지만, 곰이 계속해서 매장으로 돌아오자 당국은 결국 사살 결정을 내렸다.
뉴저지 환경보호부 산하 어류·야생동물국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
한 지역 주민은 흑곰이 산에서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고 사살된 것에 대해 음식점에서 잠그지 않고 열어 둔 쓰레기통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곰이 사람 음식에 쉽게 접근하면 개체 수가 급속히 증가해 불필요한 사살로 이어지고, 쓰레기통 음식 접근을 막으면 개체 수는 자연스럽게 줄어 이 같은 사살의 필요성도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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