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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주가 3배 상승…CVC캐피탈, 파마리서치 리캡

입력 2025-09-22 14:01  

이 기사는 09월 22일 14:0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작년 말 파마리서치에 2000억원의 투자를 단행하며 2대주주로 등극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CVC캐피탈이 최근 파마리서치 리캡(자본재조정)을 추진 중이다. 파마리서치는 스킨부스터 '리쥬란'으로 유명한 재생의학·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VC캐피탈은 NH투자증권을 주선사로 삼고 파마리서치 리캡에 나섰다. 리캡 규모는 2500억원, 금리는 연 5%대 초반으로 알려졌다. 리캡은 인수 후 투자금을 조기에 회수하기 위한 작업으로 차입 규모를 늘려 에쿼티 출자자(LP)에게 배당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리캡은 기존 부채가 없던 상태에서 새롭게 레버리지를 도입하는 구조다. CVC캐피탈은 지난해 9월 특수목적법인(SPC) ‘폴리쉬 컴퍼니 리미티드’를 통해 파마리서치가 실시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해 파마리서치 상환전환우선주(RCPS) 2000억원을 인수했다. CVC캐피탈은 당시 별도의 레버리지를 일으키지 않고 자기자본으로만 투자했다. 1년 새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가 크게 오르자 계획했던 레버리지 전략을 실행에 옮겨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CVC캐피탈이 투자한 이후 주가 상승 흐름은 뚜렷하다. 투자를 발표한 지난해 9월 주가는 18만원대였으나 올해 8월에는 장중 71만3000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오전 기준 60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6조2442억원에 달한다. 회사 실적도 성장세다.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3501억원, 영업이익 1261억원을 기록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매출 2575억원, 영업이익 1006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상반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영국계 PEF 운용사 CVC캐피탈은 SPC를 통해 파마리서치의 지분 약 10%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최대주주는 창업자 정상수 의장과 특수관계인으로 약 31% 수준이다. 2021년 지분 5.06%를 보유하며 2대주주로 올라섰던 국민연금이 작년 11월 보유 지분을 5% 미만으로 낮추면서, CVC가 2대주주로 올라섰다.

CVC캐피탈은 재무투자자(FI)를 넘어 파마리서치 경영 일선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규철 CVC캐피탈 한국법인 대표, 이원배 싱가포르 CVC캐피탈 법인 수석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되면서다. CVC캐피탈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파마리서치의 유럽 진출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마리서치는 리쥬란 외에도 관절강 주사 ‘콘쥬란’, 히알루론산 필러 ‘리쥬비엘’ 등 의료기기와 리쥬란 코스메틱 화장품, 재생·면역 관련 전문의약품을 보유한 기업이다. 리쥬란을 중심으로 중국·동남아로 수출을 확대했고, 올해부터는 유럽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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