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AI로봇쇼 2025의 메인 프로그램 중 하나로 ‘휴머노이드 로봇 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 이 대회는 국제로봇스포츠연맹(FIRA,Federation of International Robot-soccer Association)과 공동 주관하며,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로봇 스포츠 이벤트다.올해 대회에는 국내외 총 22개 팀, 81명이 참가한다. 참가팀은 대학 연구실, 로봇 스타트업, 청소년 창작 동아리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팀으로, 각자가 직접 설계·제작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출전시킨다. 로봇 크기는 60cm에서 최대 180cm, 무게 20~50kg까지 다양하며, 각 팀은 사람처럼 달리고 쏘고 드는 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AI 비전·자율 제어·관절 모터 기술을 총동원했다.
경기는 총 4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휴머노이드가 30m 트랙을 달리며 속도와 균형 능력을 겨루는 스프린트, 비전 센서로 표적을 인식해 활을 쏘며 정밀도를 평가하는 양궁이 있다. 또한, 일정 무게의 바벨을 들어 올려 모터 제어와 균형 유지 능력을 검증하는 역도, 그리고 전통 놀이를 차용한 경기로, 로봇의 순발력과 목표물 제어 능력을 시험하는 비석치기도 이뤄진다.
또한 올해에는 AI 알고리즘을 결합한 E-스포츠 축구 시범 경기도 마련돼 로봇이 전략적 의사결정을 내리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대회의 공신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시장상, 서울경제진흥원장상, 대한로봇스포츠협회장상, FIRA 회장상을 수여한다. 이처럼 국내외 권위 있는 기관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이번 대회는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로봇 스포츠 행사로 위상을 공고히 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연구자와 청년 인재들이 실험실에서 갈고닦은 기술을 검증하는 무대다. 참가자 대다수가 대학원생, 연구원, 청소년 개발자로 구성돼 있어, 이번 경험은 향후 글로벌 로봇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과 직결된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로봇 산업에만 156억 원을 투입하는 등 정책적으로 기술 개발과 실증 환경을 적극 지원해왔다. 이번 대회는 이러한 정책적 투자 성과를 국제적으로 과시하는 자리이자, 향후 세계 로봇 산업에서 서울의 존재감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경닷컴·서울경제진흥원(SBA)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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