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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투명성이 자본시장 제1 과제…산업계-당국 가교 역할 할 것"

입력 2025-09-22 16:03   수정 2025-09-22 17:40



“정책의 일관성과 투명성이 보장돼야 개인투자자도 마음놓고 투자할 수 있습니다. 한국투자자포럼은 회계와 감사 분야에서 정보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정석우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본시장 신뢰를 높이기 위해서는 정보의 투명성이 첫번째 과제”라며 “학계, 산업계, 정책당국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한국투자자포럼을 설립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올 초 발족한 한국투자자포럼의 1대 대표를 맡았다. 정 교수를 비롯해 경영 회계 법학 분야 교수들이 주축이 돼 만든 단체다. 현재 뜻을 같이하는 개인 회원은 50여명이다. 앞으로 개인 회원 규모는 100여명, 회계법인 금융투자협회 등 단체 회원 등으로 규모를 확장할 계획이다.

그간의 투자자보호 관련 단체는 기관투자가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는 데 집중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게 한국투자자포럼의 문제의식이다. 정 교수는 “회계와 감사 제도와 관련해 많은 용역을 수행하면서 개인투자자보다는 기업과 감사인의 이해를 중심으로 정책이 결정되는 사례를 자주 지켜봤다”며 “투자자 입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제도가 개선될 수 있도록 뜻을 모은 교수들이 모여 포럼을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정보의 투명성을 높이려면 다양한 관점에서의 고려가 필요하다는 게 정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정보를 무조건 공개한다고 해서 투명성이 높아진다는 게 가장 흔한 오해”라며 “제공하는 정보의 양만 늘리면 기업 경영 비밀이 누설되는 등 오히려 투자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투명성을 평가하는 지표를 만들겠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회계 공시 등 기업이 정보를 얼마나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지를 측정하고, 평가 결과를 경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정 교수는 “기존 투명성 관련 평가는 분야가 세분화되어있지 않아 개선에 참고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기업과 시장이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평가지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자포럼은 오는 24일 첫 학술토론회를 앞두고 있다. 상법 개정과 투자자 보호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상법개정으로 인한 제도 변화가 기업의 투명성을 제고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지, 기업 입장에서는 어떻게 대응해야할지를 다룬다. 정 교수는 “포럼의 주장을 관철하기보다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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