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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건희 25일 오전 소환조사…이우환 그림 수수 의혹"

입력 2025-09-22 14:58   수정 2025-09-22 15:05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우환 화백의 그림을 받고 공천 등에 힘써줬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김건희 여사를 구속기소 27일 만에 다시 불러 조사한다.

특검팀 관계자는 22일 김 여사 측에 오는 2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김 여사 측이 출석 통보에 응하면 지난달 29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뒤 처음으로 특검 소환 조사가 이뤄진다.

그가 마지막으로 특검에 출석한 건 지난달 28일 조사 때였다. 이번 조사는 김상민 전 부장검사와 관련된 '공천 청탁 의혹'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김 전 검사는 이우환 화백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1억4천만원에 구매해 김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씨에게 전달하면서 작년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그림 수수자로 특정했다.

혐의가 성립하려면 공직자였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수자가 돼야 하지만 그가 조사를 거부하는 터라 일단 배우자인 김 여사를 수수자로 규정한 것이다.

김 전 검사 측은 그림이 김 여사에게 전달된 적 없다는 입장이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를 이유로 지난 18일 김 전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여사 측도 그림과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김 전 검사 신병을 확보한 특검팀은 지난 19일 김씨를 참고인 조사한 데 이어 수수자로 특정된 김 여사까지 25일 조사해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 전 검사는 공천 심사 과정에서 탈락(컷오프)했으나 넉 달 만인 작년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는데, 특검팀은 이때도 김 여사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022년 지방선거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려 이날 오전 10시부터 박노욱 전 봉화군수와 브로커로 지목된 김모씨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당시 박현국 봉화군수, 박창욱 경북도의원 등 경북 지역 국민의힘 공천 청탁에 관여했다는 게 특검팀 판단이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씨는 지난 15일 구속됐다.

다만 박 전 군수는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봉화군수를 맡았다.

이외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이기훈 부회장(겸 웰바이오텍 회장)과 구세현 웰바이오텍 전 대표도 오전 10시부터 소환조사 중이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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