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외국 군대가 없으면 자주국방이 불가능한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일각의 굴종적 사고"라고 말한 것과 관련,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한미동맹의 가치를 폄훼하면서 불필요하게 대미 도발을 하는 언사"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미군을 비롯한 유엔군을 외국 군대라고 호칭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왜곡 인식"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우리 스스로 지킬 수 있는 힘을 기르자는 것이 자주국방"이라며 "주한미군과 한미동맹을 폄훼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이 대통령의 인식 체계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관세 협상이 뜻대로 안 풀리니까 반미 감정을 불러일으키면서 이 국면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송 원내대표는 이 대통령이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핵 동결을 합의하면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한 것에 대해서도 "결국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해 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며 "대한민국의 안보와 직결된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가야 하는 5000만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45만 국인의 통수권자로서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볍고 무책임한 안보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추미애 위원장이 야당 의원들에 대한 퇴장 명령을 내린 것을 "만행"이라며 "국회 안에서부터 독재가 만연해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서 우리가 물러서면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보장하는 우리 헌법이 무너진다는 비장한 각오로 이 싸움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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