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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컵 과대포장' 1인 카페 공개 저격했다가…줄리안 결국 사과

입력 2025-09-23 07:36   수정 2025-09-23 09:34



방송인 겸 환경운동가 줄리안 퀀타르트가 '과대 포장'을 지적했다가 이에 사과했다.

줄리안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한 가게에서 판매하는 음료의 포장 방식에 대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와 스레드에 상호와 계정을 태그하여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게시했다"면서 "공인으로서 저의 경솔한 행동이 가게의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고, 또 금전적인 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깊이 고려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 "제 짧은 생각으로 사장님의 깊은 고민을 함부로 판단했다"며 "소통을 통해 사정을 여쭙고 제 의견을 이야기했어야 하는데, 그런 과정을 생략하고 행동한 점이 잘못"이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문제의식을 느꼈다면 특정 개인을 향한 게 아닌 시스템에 관해 이야기했었어야 했다"며 "제가 비판의 대상을 잘못 찾았다"고 했다.

앞서 줄리안은 "이중컵도 아닌 삼중컵도 생겼다는 거냐"며 "과대포장의 과대포장. 이 업체만 그런 거 아닐 텐데 운영하시는 분들이 한 번만 더 생각해봐 달라"라며 글과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나 공개된 사진은 타인이 찍은 것을 무단 도용한 것인데다, 가게 상호명 등이 그대로 노출돼 논란이 됐다.

해당 카페 운영자 A씨는 이에 "저희가 쓰는 제빙기 얼음은 플레이크형 작은 알갱이 타입의 얼음"이라며 "한국에서 팔지 않는 제조법과 재료들로 만들다 보니 얼음으로 빠르게 식히기 위해 해당 얼음을 사용하게 됐는데, 빨리 녹을수록 맛이 밍밍해지고 변질해 단열컵을 겹쳐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환경을 생각해주시는 감사한 마음 십분 이해하고 건강한 생각이라 생각하지만, 아직 영세한 1인 자영업자인지라 해당 글에 대한 여파와 영향력이 매우 두렵다"며 "다른 방법이나 옵션을 따로 두는 방법을 구상하겠으니 게시물은 삭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줄리안의 게시물이 경솔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줄리안은 "특정 가게를 공격하는 것처럼 돼 버렸다"고 사과하면서도 "결국 이중컵을 활용하는 것도 트렌드 때문"이라며 "이중컵이 이미 돼 있는데, 홀더를 활용하는 이유는 디자인적인 요소 아니면 어떤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A씨가 이중컵 사용 이유로 설명한 플레이크형 얼음 사용에 대해서도 "누군가에게는 필수로 여겨질 수 있지만, 잠깐 돌아보면 이것도 하나의 '멋'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쓰레기를 더 만들고 싶다는 목적으로 멋을 선택하거나, 파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멋 뒤에 쓰레기가 존재한다"고 재차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한강 좋은 날에 일회용 컵들을 보면 끔찍할 정도"라며 "쓰레기에는 국적이 없다"면서 한국의 일회용컵 재사용률이 5%라고 언급했다.

벨기에 출신 방송인인 줄리안은 각종 환경 이슈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올해 탄소중립 실천으로 환경부장관 표창을 받았고, 2023년에는 대한민국 녹색기후상시민부문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유럽연합 기후 행동 친선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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