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분간 뉴욕에서 인천으로 오는 항공편의 운항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 전망이다. 러시아 로켓 발사로 인해 항공사들이 우회 항로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뉴욕 출발 인천 도착 운항편은 우회 항로를 이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천~뉴욕 노선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레미아의 뉴욕발 인천행 항공편 이용객들의 비행 시간이 기존 대비 약 25분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조치는 운항 관련 안전 공지인 ‘노탐(NOTAM·NoticeTo Airmen)’ 공지에 따른 것이다. 우회 항로 이용으로 비행 시간이 크게 늘어나는 건 아니지만, 아시아나항공은 뉴욕 출발 인천행 항공기의 유상탑재량이 제한돼 일부 수하물이 동일편에 탑재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앞서 승객들의 수하물을 임의로 뺐다가 집단 항의를 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뉴욕 존 F. 케네디 공항으로 향한 아시아나 OZ224편은 500명의 승객 중 절반이 넘는 294명의 수하물을 싣지 않고 운항했다. 러시아 극동지역 캄차카반도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화산 분화 영향으로 화산재가 상공에 퍼지면서 안전상 이유로 항로를 변경하게 됐다. 우회 경로로 운항 거리가 길어지며 연료 소모 및 안전상 문제를 이유로 일부 승객의 수하물을 누락한 것이다.
이륙 직전에야 문자로 통보받은 승객들은 뉴욕 공항에 도착한 후 자신들의 짐을 찾을 수 없자 항공사 데스크 앞에서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수하물 인도 지연 발생 시 1인당 1회에 한해 일용품 구입비를 지급한다. 단 도착지가 거주지인 승객의 경우 일용품 구입비를 받을 수 없다.
또한 미주 노선에 대해 초과수하물 요금을 결제한 고객은 기준시간 이내 수하물 인도가 되지 않을 경우 이미 지불한 초과수하물 요금은 환불된다. 수하물 인도 기준 시간은 12시간 이하 운항편은 15시간 이내, 12시간 초과 운항편은 30시간 이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귀중품, 의약품 등 중요 필수 물품은 반드시 기내 휴대 수하물로 소지해 주시기 바란다“며 ”승객 여러분의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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