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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 들여 해외 누비며 지역 기업들 돕는 도의원…"도민 혈세 허투루 쓸 수 있나요"

입력 2025-09-23 16:06   수정 2025-09-23 16:07


배낭 하나 달랑 메고 해외 곳곳을 누비는 정치인이 있다. 해외여행을 즐기는 관광객도, 여행지를 소개하는 유튜버도 아니다. 가방에는 수첩과 볼펜 간편한 복장 두어 벌이 전부다. 해외 순방을 돕기 위한 수행원도, 고급 호텔과 조식 뷔페 이용권도 그에겐 사치로 보였다. 안종혁 충남도의회 의원(천안3·국민의힘·기획경제위원장)은 ‘외유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지방의회 해외 연수 대신 자비를 들여 세계 곳곳을 발로 뛰는 현장형 의원이다. 인도와 유럽,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을 다니며 충남 기업의 해외 판로를 넓히고 청소년 안전 연수를 챙긴다. 단순한 출장에 머무르지 않고 도민이 체감할 정책으로 만드는 그의 남다른 집념은 무용론이 제기되는 지방의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정책 성과를 현실로 이끈 의정활동

안종혁 의원은 지방의회 공무 국외 출장이 단순한 외유가 아니라 도민을 위한 정책 활동과 국제 교류의 중요한 과정임을 몸소 보여주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해 10월 15~24일까지 네덜란드·벨기에·독일을 방문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해외사무소 운영을 점검하고 현지 전통시장에서 충남 특산품 전시·판매 가능성을 협의했다. 독일 베를린에서는 소녀상 존치 활동과 유럽 내 충남 기업 판로 개척을 논의하는 등 지방의원으로서 지역 기업 지원은 물론 국가 위상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앞서 2023년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인도·베트남·라오스·인도네시아를 돌며 인도 뉴델리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외 통상사무소의 인력 운영·급여 실태와 입지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코트라(KOTRA) 사무소와의 공동 활용을 제안했다. 라오스에서는 노동부 장관을 만나 충남 농축수산업 인력난과 외국인 근로자 고용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인도네시아에서는 도내 기업의 최종 낙찰을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 하노이와 호찌민에서는 충남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물류비 상승·관세 장벽·현지 마케팅 인프라 부족 등 현장의 애로를 들으며 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와 제도 개선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유럽·아시아 누비며 국제 교류 주도
안 의원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2023년과 지난해 전액 자비로 필리핀 앙헬레스를 찾아 충남평생교육인재육성진흥원이 운영하는 청소년 해외 어학·문화 체험 연수 현장을 점검했다. 학생 숙소 안전·수업 참여·생활 관리 상태를 세밀히 살폈다. 항공사와 협의해 학생 전용 수속 절차와 좌석 지원도 확보했다. 올해 필리핀 앙헬레스 현지에서 한국인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하자 지난 6월 24~25일 현지를 찾아 앙헬레스 시장과 면담을 갖고 내년에 진행되는 행사에 경호 지원을 요청했다.

지난달 22~27일에는 중국과 베트남 도지사 순방 일정에 동행해 상하이 해외사무소 운영을 확인하고 중국 정부 관계자와 충남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번 출장 역시 항공권과 숙박비를 모두 자부담으로 진행하며 비용을 절감했다. 그는 이런 현장형 의정활동을 정책과 연결했다. 안 의원은 해외사무소 인력 구조 개선·임금 현실화·입지 재검토·성과지표 도입 등을 행정부서에 제안했다. 이를 제도화하기 위해 2023년 ‘충청남도 외국인유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 발의했다.

이 조례는 충남 외국인 인력 유치 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지난해 행정안전부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인정받았다. 안 의원은 “공무 국외 출장은 준비 단계에서부터 목표와 성과지표를 명확히 세우고 현장에서 반드시 확인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정직하고 투명한 해외 출장을 통해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정책 성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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