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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대학교, 유학생 졸업 후 지역정착·취업 지원…기업 현장 문제 해결을 교과 과제로

입력 2025-09-23 15:59   수정 2025-09-23 16:00


선문대학교(총장 문성제)가 ‘지역 성장주도 글로컬 허브 대학’을 목표로 교육·연구·산학협력을 기반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거점 대학으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 라이즈(RISE) 사업을 선도하며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외국인 유학생 정착, 국제 경진대회 성과를 잇달아 내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혁신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산업 수요 기반 지역 혁신 거점
선문대는 충남권 RISE 사업의 거점 역할을 맡아 지역 맞춤형 인재 양성, 지역 현안 해결 연구, 산업 수요 기반 교육과정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반도체·자동차·바이오 등 충남 주력 업종의 숙련 인력 수요가 지속되는 점을 고려해 전공 필수 역량을 현장 요구에 맞춰 재구성하고 실습·프로젝트 비중을 늘렸다. 대학은 학과별 캡스톤디자인과 현장 문제 해결형 과제를 상시 운영해 학습 결과가 기업 과제와 직접 연결되도록 설계했다.

링크(LINC) 3.0을 통한 기업 협력도 확대했다. 지역 기업과 공동으로 교과·비교과 모듈을 설계하고, 현장 실습의 기간·심화 수준을 단계화했다. 충남강소기업 CEO 아카데미는 기업 현안을 강의실로 끌어와 데이터·AI 적용, 공정 개선, 비용 절감 등 과제를 실증한다. 기업은 문제 해결 아이디어와 예비 인재 풀을 확보하고, 학생은 실제 데이터를 다루며 업무 흐름을 익힌다. 대학은 이 과정을 통해 교과목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한다.

조기 취업형 계약학과는 산학협력 모델의 핵심 사례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입학과 동시에 채용 연계, 1년 기초 역량 집중, 기업 실무 병행, 졸업 즉시 정규직 전환으로 이어진다. 기업은 필요한 직무 역량을 선발·교육 단계에 반영하고, 대학은 해당 역량을 교과에 내재화한다. 학생은 학위와 경력을 동시에 얻는다. 이 구조는 현장 투입까지의 리드타임을 줄이고 기업과 학생 모두의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이 대학은 지역 산업의 미세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단기 모듈형 교육을 병행한다. 반도체·자동차 분야의 경우 품질 데이터 판독, 설비 유지관리, 안전 규정 준수, 공정 표준화 등 단기 역량을 묶어 집중형 패키지로 제공한다. 기업 요청이 있으면 방학·학기 중 개설이 가능하도록 학사 운영에 유연성을 부여했다.
◇지역 과제 해결, 국제협력 확장
선문대는 유학생 지역 정주형 취업 모델을 운영한다. 국내 학생과 동일 기준으로 진행하고 반도체·IT·호텔·관광 등 지역 전략 산업에 배치한다. 지자체와 협력해 주거 안정, 생활 상담, 지역 문화 이해 교육도 제공한다. 졸업 후에는 체류 자격과 고용 지속성을 함께 설계해 기업의 인력 운용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인구 감소 완화,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다문화 공존 역량 강화 등 ‘일석삼조’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국제 협력 분야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개한다. 실제 폴란드 실레시안공과대(SUT) 글로벌 캡스톤디자인 워크숍에 참여해 미래 모빌리티 주제의 다국적 팀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국제 경진대회에서 값진 성과도 올렸다. 위험사회 융합인재양성사업단(HUSS) 학생팀은 말레이시아 ‘ITEX 2024 국제 발명·혁신·기술 전시회’에서 은상과 특별상을 받았다. 가족 소통 앱, 고령층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으로, 생활 밀착형 문제를 기술로 풀어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대학은 교류, 공동연구·공동수업, 성과 공유 방식의 글로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단기 연수에 그치지 않고, 프로젝트 산출물이 논문·특허·시제품·현장 도입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한다. 학생이 해외에서 습득한 방법론을 지역 기업 과제에 적용하면 기업은 해외 사례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대학은 현지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선문대는 이를 학생 중심 성과 지표로 관리한다. 대표 지표는 현장 적용 가능한 포트폴리오 수, 기업 참여 프로젝트 수, 정규직 전환 및 장기 고용 비중, 국제 협력 산출물 수 등이다. 대학은 매년 지표를 점검해 불필요한 과정을 줄이고 실효성이 낮은 활동은 과감히 재편한다. 문성제 총장은 “기업의 생산성 향상, 지역 과제 해결, 국제 협력의 확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지역과 세계를 잇는 허브 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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