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99.07
(69.39
1.68%)
코스닥
929.00
(9.33
1.01%)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韓미술사 책 낸 유홍준 "죽기전에 해야할 일 한다는 마음"

입력 2025-09-23 15:17   수정 2025-09-23 15:18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대중과 해외 독자를 위한 한국미술사 입문서를 출간했다. <모두를 위한 한국미술사>와 <외국인을 위한 한국미술사> 두 권이다. 그는 23일 서울 서교동 창비서교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관장 취임 이후 처음 휴가를 냈다"며 이번 신간이 "필생의 과업”이라고 밝혔다.

<모두를 위한 한국미술사>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총 6권, 2600쪽에 걸쳐 완간된 <유홍준의 한국미술사 강의>를 사실상 660쪽으로 압축한 책이다.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에 이르는 한국사의 전개 과정에 따라 미술을 서술해 통사적 흐름을 잡았다. 유 관장은 “공부용이 아니라 소파에 앉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지향했다”며 무게를 줄이기 위해 종이까지 얇게 썼다고 전했다.

같이 출간된 <외국인을 위한 한국미술사>는 건축·조각·회화·공예 등 장르별 구성으로, 한국사와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 독자들을 염두에 두었다. 유 관장은 “중국·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한국미술의 독자성을 드러내려 했다”며 “한국미술은 동양미술사 속에서 당당한 지분을 가진 문화적 대주주”라고 강조했다. 해당 도서는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번역 출간될 예정이다.

유 관장은 1985년 신촌 대안공간에서 ‘젊은이를 위한 한국미술사’ 공개강좌를 연 이래 대중 강연과 저술을 통해 한국미술사의 대중화를 시도해왔다. 그는 “당시 20명으로 시작한 강좌가 곧 100명 넘게 몰릴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며 “이번 책은 그 경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말했다.

현직 관장으로서 출간에 부담이 없었는지에 대해 그는 “마케팅으로 보일까 걱정했지만, 해외 주요 미술관 관장들도 재임 중 책을 썼다”며 “관장으로서 책을 내는 것은 문화와 박물관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유 관장은 “K-컬처의 뿌리를 설명할 수 있는 한국미술사 입문서는 아직 부족하다”며 “이번 작업이 그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