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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기회 또 왔다…"최고 수혜자 한국" 기대감 폭발한 곳

입력 2025-09-23 16:15   수정 2025-09-23 16:26


석유를 운반하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조선사들이 VLCC 수주 준비태세에 들어갔다. VLCC 운임이 예상 이상으로 빠르게 오르면서 해운사들의 선박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VLCC는 일반 탱커선 대비 크기를 대폭 키운 고부가 선박이다.

23일 클락슨스에 따르면 중동-아시아 항로 기준 VLCC WS 운임지수는 이달 19일 105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WS 지수는 월드스케일 협회가 공표하는 표준운임 대비 현재 운임 수준이 어느정도인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월별 최고치 기준 지난 1월 47로 출발한 지수는 올해내내 50~60선을 횡보하다 이달 들어 급등해 100을 돌파했다. VLCC를 운용하는 해운사들의 하루 기준 수익은 올해 초 2만4000~5000달러에서 이달 10만달러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움직임 및 신규 인도 선박 감소라는 근본적인 수급 불균형 등이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조선업계에서는 VLCC 운임이 급등한 만큼 노후 선박으로 버티던 해운업계가 본격적으로 VLCC 신규 구입 및 교체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조선업 대호황에도 상대적으로 주문이 적었던 VLCC 시장도 슈퍼싸이클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란 의미다.

현재 글로벌 VLCC의 평균 선령(배의 나이)은 12.8년으로 전반적으로 노후화됐다. 평균 선령은 2000년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다. VLCC의 평균 폐선 연령도 28.1년으로 2005년 최고치다. 통상 VLCC의 교체기간은 25년이다. 실제로 2020년 이후 폐선된 VLCC는 전 세계적으로 11척에 불과하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VLCC로 돈을 많이 벌수 있는 시점이 찾아오면서 해운사 입장에서 노후선박을 교체하고 새로운 선박을 살 여력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한국 조선업계가 최대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 세계 VLCC 시장의 절반 가까이는 한국 조선사의 몫이기 때문이다. 점유율로 보면 한화오션이 20%로 1위,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각각 14%, 11%로 뒤를 잇고 있다.

VLCC보다 한단계 작은 석유 운반선인 수에즈막스(Suezmax)도 덩달아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수에즈막스는 수에즈운하를 통과하기 위한 만드는 석유 운반선으로 VLCC 대비 크기가 작지만 같은 용도다. 수에즈막스 글로벌 시장의 경우 삼성중공업이 19%,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가 각 16%를 차지하고 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위주로 도크를 채우고 있는 한국 조선사로서는 수주 선종의 다양성을 높일 기회가 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대형 조선업체 관계자는 "LNG선으로만 모든 도크를 채울 수 없는만큼 추후 일부 도크가 빌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며 "앞으로 충분한 VLCC 수주를 따내면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밀했다.

국내 조선사들은 VLC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야드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중국 야드, HD현대중공업은 베트남 야드를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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