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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금' 잦은 캄보디아 해외취업 사기…잡코리아 칼 빼 들었다

입력 2025-09-24 10:49   수정 2025-09-24 10:50


잡코리아가 고용노동부와 손잡고 해외 채용공고 검증 절차 강화에 나섰다. 최근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고수익 미끼’ 해외 채용공고를 내세운 취업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층 구직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취지다.

잡코리아는 24일 해외 채용공고 검증 절차 강화에 나섰다고 밝혔다. 최근 일어난 캄보디아 해외 취업 사기는 합법적 일자리처럼 위장한 채 실제로는 강제노동, 감금·납치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캄보디아 감금 피해 신고는 지난 2023년 17건에 그쳤으나 지난해 220건, 올해 7월까지 252건으로 급증했다.

잡코리아는 해외 채용공고 시스템을 개편했다. △과장 급여·근무조건 공고 필터링 강화 △해외 채용공고 안내 문구 보강 △캄보디아 지역 공고의 경우 사전 검수·승인 절차 의무화가 이뤄진다. 관련 주의 공지를 업데이트하고 내부 영업운영과 CS 조직에 집중 모니터링 가이드를 배포해 대응을 강화했다.



추가로 잡코리아는 고수익, 취업 알선 등 문제 소지가 있는 키워드의 자동 필터링과 인공지능(AI) 기반 검층 체계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채용공고 등록 단계서부터 사기성 공고를 걸러내기 위한 장치다. 잡코리아는 향후 기술적 보완과 제도적 보완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은 AI 기반 자동화 심사 시스템 FJDS(Fake Job-posting Detection System)를 도입해 무료 공고 중 허위·불법 게시물을 조기에 차단하고 있다. FJDS는 금융권의 이상 거래 탐지(FDS) 개념을 채용 플랫폼에 적용한 시스템이다.

FJDS는 과거 수동 검수가 필요했던 상당 부분을 자동화했다. 그 결과 자동 승인 비율은 88% 이상으로 높아졌다. 분류 오류 발생률은 낮아 안정성이 입증됐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이사는 “정부와 함께 구직자 보호에 나서는 것은 잡코리아의 중요한 사회적 책무”라며 “이번 공고 검증 강화는 구직자들이 해외 취업 과정에서도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AI 검증 시스템 고도화와 제도적 보완을 병행해 문제 공고를 사전에 차단하고, 건전한 채용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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