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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무려 5만8000번…"형 죽인다", "감금당해" 거짓 신고한 50대

입력 2025-09-23 17:24   수정 2025-09-23 17:25


과거에도 거짓 신고로 경범죄 처벌법 위반 통고를 받았던 50대 남성이 1년간 무려 5만8000번이 넘는 거짓 신고를 한 혐의로 결국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지난 1년간 '형을 죽이겠다', '감금당했다'면서 1년간 5만8307건의 거짓 신고를 한 50대 남성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해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거짓 신고로 경찰관이 실제 현장에 출동한 횟수는 51회에 달했고, A씨는 2023년부터 112 거짓 신고로 경범죄 처벌법 위반 통고를 7번이나 받았다.

특히, 지난 5월 같은 혐의로 경범죄 처벌법 위반 통고 처분을 받은 A씨는 4일간 집중적으로 1882회 거짓 신고를 하기도 했다.

경찰은 피의자 조사를 위해 A씨의 출석을 요청했지만, A씨가 응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

경찰은 "112 허위 신고로 실제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국민이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면서 A씨에 대해 형사 처벌 외에도 허위 신고로 인한 경찰력 낭비에 대해 민사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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