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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쪄서 유니폼 꽉 끼면 비행 제외"…전직 승무원의 폭로

입력 2025-09-23 17:27   수정 2025-09-23 17:40


에미레이트 항공이 승무원의 체중 등 몸매를 엄격하게 관리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체중 관리에 실패한 승무원은 회사를 떠나야하기까지 했다.

2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에미레이트 항공사에서 6년간 관리자로 근무한 A 씨(38)는 "승무원들은 비행 전마다 유니폼을 입은 채 체크를 받아야 했다"며 "유니폼이 타이트해 보이면 (관리자가) 보고한 뒤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진행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체중 관리 프로그램에 돌입한 승무원은 영양사와 함께 식단 관리를 받으며 정해진 기간 내에 체중을 감량해야 했다. 체중 감량에 실패하면 비행 업무에서 제외되거나 직장을 잃기도 했다고.

A 씨는 "관리에 실패한 승무원에 대해 눈감아 주려고 했으나 선배들로부터 (보고하라는) 압박이 있었다"고 했다. 실제 일부 승무원은 극단적 다이어트를 자주 하면서 요요 현상이 반복됐다고 한다. A 씨는 "체중을 감량하지 못하면 비행에서 제외된다는 압박감으로 인해 건강에 해로워도 단기간에 살을 빼는 승무원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 승무원은 체중 관리 프로그램을 3년간 받다가 그만뒀다고도 한다. 사측은 일부 승무원에 한해 체질량지수(BMI)까지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폭로는 에미레이트 항공 팀 클라크 경 회장이 한 인터뷰에서 "나이가 많고 예쁘지 않은 여성의 고용이 금지돼 있느냐"는 질문을 부인한 직후 나왔다. 에미레이트 항공 대변인은 전직 직원들의 주장에 대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안전을 책임지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만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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