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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말뿐"…유엔총회서 유엔 때린 트럼프

입력 2025-09-24 02:23   수정 2025-09-24 02: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 유엔이 전 세계적인 위기를 해결하기는커녕 더 조장하고 있다며 유엔을 직격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80주년 특별 총회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연설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며, 2기 행정부 출범 이후로는 처음이다.
◇“7개월간 7개 전쟁 종식”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힘의 귀환’을 주제로 1시간가량 연설하며 유엔에 독설을 쏟아냈다. 특히 “유엔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오히려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했다. ‘세계주의 기구들이 세계 질서를 크게 약화시켰다’는 평소 주장을 반복한 것이다. 또 “유엔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녔지만 대부분 그 잠재력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경한 어조의 서한을 작성한 뒤 아무런 후속 조치가 없다. 공허한 말로는 전쟁을 해결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한 뒤 미국의 힘을 올바르게 사용함으로써 전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7개월간) 끝날 수 없다고 여겨지던 7개의 전쟁을 종식시켰다”고 자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태국-캄보디아, 르완다-콩고민주공화국 간 평화 협정 등을 자신의 성과로 꼽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이 해야 할 일을 내가 했다는 점이 안타깝다”며 “모든 경우에 유엔은 도움을 주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고, 협상 타결을 돕겠다는 전화 한 통조차 받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모두가 이런 성과에 대해 자신이 노벨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며 “나에게 진정한 상은 수백만 명이 더 이상 죽지 않고 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크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가자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금도 끝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민자를 받아들이지 않는 정책을 전 세계가 써야 하며, 세계 무대에서 이 문제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내 메시지는 간단하다”며 “만약 당신이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온다면 감옥에 가게 될 것이고, 당신이 온 곳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북핵 언급 안 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구상의 그 어느 나라보다도 가장 강력한 경제, 국경, 군대, 우정, 정신을 지닌 축복받은 나라”며 자신의 통치하에 “미국이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주요 물가가 떨어지고 모든 것이 좋아지고 있으며 “1조달러의 투자가 미국으로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기후변화에 대해선 “전 세계에 저질러진 최대의 사기극”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유엔 관리가 1989년 ‘10년 안에 지구온난화로 전체 국가들이 지도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에 대해 “7년 전 그가 (취임 후 첫 유엔 연설에서) 특유의 허세를 부렸을 때 유엔 대표단은 조롱 섞인 웃음을 보였지만, 이제 세계 지도자들은 그의 호의를 얻기 위해 점점 더 화려한 아부의 모습을 꾸미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미국 우선주의의 연장선이다. 실제 트럼프 정부하에서 미국은 세계기구에서 잇따라 탈퇴하고 있다. 올해 초 유엔인권이사회, 유네스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탈퇴했다. 회원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에도 돈을 내지 않는 방식으로 실질적으로 협조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워싱턴=이상은/뉴욕=박신영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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