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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주가 상당히 고평가"…3대 지수 하락 마감 [뉴욕증시 브리핑]

입력 2025-09-24 07:18   수정 2025-09-24 07:38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주식시장에 대해 “상당히 고평가된 것 같다”고 말하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88.76포인트(0.19%) 밀린 46,292.7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6.83포인트(0.55%) 떨어진 6,656.9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215.50포인트(0.95%) 하락한 22,573.4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증시는 하락세였다. 이전까지 고공행진을 해온 데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커지면서다.

특히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끌어온 엔비디아가 3% 넘게 빠졌다. 전일 오픈AI에 1000억달러(약 139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게 AI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비스포크투자그룹은 이날 고객 노트에서 "오픈AI는 자체 투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그 자신을 공급업체에 팔고 있다. 달리 말하면 엔비디아는 미래 매출을 확보하기 위해 자사 고객의 지분을 매입한 셈"이라며 "AI 분야 전체가 얼마나 자기 참조적(self-referential)인지 보여주는 불길한 신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엔비디아가 자사의 AI 가속기를 많이 사가는 고객사인 오픈AI에 돈을 넣고, 그 돈으로 오픈AI가 엔비디아의 AI가속가를 구매한다는 것이다.

투자심리가 약해진 상태에서 상황에 파월 의장의 발언이 강한 충격을 줬다. 파월은 이날 공개 발언에서 "우리는 전반적인 금융 여건을 들여다보고 우리 스스로도 우리의 정책이 금융 여건에 영향을 미치는지 자문한다"며 "많은 측면에서 현재 주가는 상당히 고평가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9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3.9로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전달(54.5) 대비로는 0.6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PMI 예비치는 52.0으로 전달(53.0)보다 1.0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다만 시장 전망치인 51.5는 웃돌았다.

엔비디아 외에도 AI 테마에 속한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아마존은 3% 이상, 오라클은 4%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빅테크 중 하락하지 않은 종목은 브로드컴뿐이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임의 소비재가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는 1.71%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50bp 인하될 확률을 77%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마감 무렵의 75.4%와 큰 차이는 없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 대비 0.54포인트(3.35%) 오른 16.64를 가리켰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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