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오후 5시40분경 서울 여의도 IFC몰 애플스토어. 공식 출시 후 매장에 전시된 지 닷새 된 아이폰17 시리즈 딥 블루 색상 프로·프로맥스 모델 14개 중 12개에서 후면 스크래치가 확인됐다.
딥블루 아이폰17 프로·프로맥스와 코스믹오렌지 기종 아이폰 에어 스페이스 블랙까지 합하면 총 16개 제품에서 스크래치가 나타났다. 특히 전시 제품 후면의 세라믹 글래스 부분 스크래치가 많았다. 매장의 맥세이프 거치대와 맞닿는 부분으로, 스크래치 난 곳을 손으로 밀거나 닦아봐도 지워지지 않았다.

다만 아이폰17 프로·프로맥스 실버나 아이폰에어 클라우드 화이트, 스카이 블루, 라이트 골드와 같은 밝은 색상에서는 스크래치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매장 관계자는 방문객들 제품 확인 과정에서 스크래치가 났다고 설명했다. 단순 접촉으로도 스크래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단 얘기다.
매장 거치대 맥세이프가 일반 제품과 달라 스크래치가 상대적으로 잘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도 뒤따랐다. 매장 관계자는 "전시 제품의 거치대 맥세이프의 경우 끝처리가 쇠로 날카롭게 되어 있어 스크래치가 날 수 있다. 일반 제품은 이처럼 날카롭게 되어있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애플 사용자 커뮤니티 '아사모'를 비롯한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아이폰17 시리즈 스크래치 관련 게시글이 올라왔다. 정식 발매된 지난 19일 당시 "진열된 지 반나절 됐는데 스크래치가 엄청나다. 아이폰18 시리즈는 다시 티타늄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글이 나왔다.
구독자 76만명을 보유한 정보기술(IT) 전문 유튜버 '주연' 또한 아이폰17 프로 스크래치 제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전했다. 주연은 "(구독자가) 전시 1일 차라기엔 맥세이프 부착 부분 자국과 흠집이 너무 심해 구매 고민 중 제보해주신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아이폰17 시리즈는 '스크래치 게이트' 논란에 휩싸였다. 블룸버그는 지난 22일 미국 뉴욕, 홍콩, 중국 상하이, 영국 런던 등 주요 애플스토어에서 아이폰17 시리즈의 딥블루와 스페이스 블랙 색상 제품에서 눈에 띄는 스크래치가 다수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주로 티타늄 소재로 아이폰을 설계해왔으나 이번 아이폰17 시리즈에서는 경도가 낮은 알루미늄과 세라믹 소재로 구성을 바꿨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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