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후 AI(인공지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전사적자원관리(EPR)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지난 2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생산과 영업, 회계 등 회사의 모든 업무를 스마트폰으로 진행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코스닥상장사인 이 회사는 전사적자원관리(ERP) 소프트웨어를 주력 제품으로 선보이고 있다. ERP는 재무, 인사관리, 공급망 등 기업 운영 자동화 등을 지원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이날 영림원소프트랩 AI를 더한 차세대 ERP인 'K시스템 에이스 I&I'를 공개했다. AI가 각 산업별 데이터를 분석해 종합적인 ERP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핵심이다. 한 예로 구매 분야에서는 AI가 자재 재고 파악 및 대체 자재를 분석한 뒤 납기일을 포함해 자재를 긴급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외에 인사 분야에서는 AI가 이력서를 자동 분석해 각각의 지원자를 분류한다. 생산 분야에서는 AI가 생산 일정을 검토한 뒤 생산량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권 대표는 "타사와 달리 각각의 산업을 고려한 맞춤형 ERP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손쉽게 만드는 게 우리의 차별점"이라며 "향후 관련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회사는 맞춤화를 앞세워 매년 60여건의 특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ERP 구축 프로젝트 건수도 기존 연 100여건에 머물던 게 올해 150~200건으로 증가했다. 권 대표는 "AI를 모든 업무에 적용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도입할 것"이라며 "디지털전환(DX)과 맞춤형 인공지능 전환(AX)를 결합한 기업 혁신 시너지를 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우선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2월 약 890만 달러(125억원) 규모의 단일 계약을 체결해 AX 인력을 양성하는 개발소를 세웠다. 권 대표는 "특히 강소기업이 몰려 있는 일본을 매력적인 시장으로 보고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2028년께에 이르러 온프라미스 비즈니스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26억원의 매출과 2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권 대표는 "해외 시장과 AI ERP 수요에 힘입어 2030년에 이르러 매출 1억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의지를 다졌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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