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란 특검팀이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24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52분께 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검찰청에 도착했다. 그는 '계엄 당시 심우정 전 검찰총장과 세 차례 통화한 이유가 무엇인지',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에 대한 입장이 무엇인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박 전 장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방조·가담했다는 의혹으로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계엄 당일 윤 전 대통령이 소집한 국무위원 가운데 한 명이었다. 특검팀은 지난달 25일 박 전 장관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그는 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회의를 소집해 계엄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 검토를 지시한 뒤 심 전 총장과 통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교정본부에 교정 시설 점검과 수용 공간 확보를 지시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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