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3일(현지시간)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입장 차이가 크고 견해를 조정하는 일이 쉽지 않지만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펀드 구조를 놓고 양국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통령 핵심 참모인 위 실장이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위 실장은 이날 제80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가 진행 중인 미국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무리한 입장을 취하거나 억지성 있는 입장을 내놓은 게 아니고, 우리가 처한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합리적 입장을 얘기하는 것이어서 서로 접점을 찾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관세 협상을) 가급적 빨리 타결하는 게 좋다"며 "기업들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타결점을 찾는 게 좋다"고 했다.
협상 타결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계기가 되면 좋겠지만, 이를 계기로 타결하라는 법은 없다"며 "한·미 정상회담 전에라도 타결점을 찾으려는 입장으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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