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디오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마시모사의 오디오 사업부인 사운드 유나이티드를 3억5000만 달러(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인수 계약(SPA)을 맺은지 약 4개월여 만이다.사운드 유나이티드는 바워스앤윌킨스(B&W)를 비롯해 데논, 마란츠, 폴크,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하만은 사운드유나이티드를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 내 독립전략사업부로 운영할 예정이다. 각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전문성,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성장성이 큰 글로벌 컨슈머 오디오 시장 장악력을 더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하만은 하만카돈, JBL, 뱅앤올룹슨, 마크 레빈슨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기반으로 지난해 포터블 오디오에서 시장 점유율 약 60%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 B&W 등과 같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추가로 품으면서 글로벌 오디오 업계의 강자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됐다. 퓨처소스와 IDC에 따르면 스피커, 헤드폰 등 일반 소비자용 오디오 시장은 올해 608억달러(약 84조3000억원)에서 2029년 700억달러(약 97조900억원)로 15% 이상 커질 전망이다.
데이브 로저스 하만 라이프스타일 사업부문 사장은 "이번 인수는 의미 있는 성장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하만은 독보적인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오디오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성장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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