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도시정보센터 지능형교통체계(ITS) 사업과 관련해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현직 경기도의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박세원(화성3)·이기환(안산6)·정승현(안산4) 도의원을 구속기소 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과 함께 자금 세탁책 2명도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2023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ITS 구축 사업 관련 특별조정교부금이 지역구에 우선 배정되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사업자 김모 씨로부터 4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에 이르는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업체가 사업자로 선정된 뒤 의원 지인 명의 계좌를 통해 뇌물을 전달했고, 세탁책들은 기업 계좌와 세금계산서를 이용해 자금 흐름을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홍성 전 화성시의회 의장도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성남 지역 최만식 의원은 40만원 상당 향응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지만, 금액이 적고 잘못을 인정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앞서 검찰은 김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안산시 상록구청 공무원과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번 사건은 경찰이 4월 뇌물 첩보를 입수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현직 시장과 다른 도의원 3명 등 추가 입건된 인물들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안산=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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