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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은 품종보다 등급…표고값, 최대 두배 차이

입력 2025-09-24 17:16   수정 2025-10-02 15:36

가을은 버섯의 계절이다. 기온과 습도가 생육에 알맞은 최적의 환경이기 때문이다. 추석을 앞둔 수요와 자연산 채취 시기가 맞물려 버섯 시장은 가을마다 성수기를 맞는다.

표고버섯, 새송이버섯, 느타리버섯 등 인기 품종은 수십 종의 종균(배양 균주)이 있다. 산지에서는 ‘산조715’ ‘산조713’ 등 종균 단위로 버섯을 구분한다. 숫자가 붙은 이름은 재배 농가가 기후, 환경에 맞춰 선택하는 씨앗과 같은 개념이다.

롯데마트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는 버섯은 새송이, 표고, 참송이다. 새송이는 경남 하동·진주가 주산지다. 표고는 충북 영동과 경남 합천, 경기 안성에서 주로 자란다. 참송이는 충북 충주와 경기 안성에서 재배된다.

국내 유통량은 새송이와 표고가 압도적으로 많다. 롯데마트 기준 연간 운영 물량은 새송이 1000t, 표고 300t 수준이다.

가격은 품종보다 등급이 좌우한다. 표고는 갓의 두께와 모양, 색택에 따라 화고, 동고, 향고, 향신 등 네 가지로 등급이 나뉜다. 최고 등급과 최저 등급 간 가격 차이는 두 배 이상이다. 새송이와 참송이는 갓 크기와 줄기 변형 정도로 구분하는데, 등급별로 가격 차가 20% 정도다. 지난 23일 서울 가락시장 기준 도매 시세는 새송이(특등급)가 2㎏에 1만3415원, 표고(상등급)는 1㎏에 1만1034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1%, 2% 올랐다. 추석 직전 수요가 증가해서다.

버섯의 생산 환경은 까다로운 편이다. 대부분 시설재배로 온습도와 통풍에 민감하다. 올해 생산량은 예년보다 약 10% 감소했다. 올여름 고온으로 냉방 비용이 늘자 일부 농가가 생산을 줄였기 때문이다.

최근 건강식에 관심이 커져 버섯 소비는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 마라탕, 짬뽕 등에 활용되는 꽃송이와 노루궁뎅 등 이색 버섯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심규민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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