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구매 가격이 오르지 않은 것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가 옷값을 먼저 아끼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능성 아웃도어, 골프웨어 등 고가 의류를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됐다. 이에 따라 아웃도어 업체는 수년간 성장 정체를 겪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가계 동향 조사에서도 의류·신발 소비는 전년 동기 대비 4.0% 줄었다.
유니클로 같은 SPA 브랜드 소비는 늘었다. 유니클로 운영사 패스트리테일링의 8월 카드 결제 추정액은 5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소비 위축으로 아웃도어와 골프웨어 불황이 심각한 수준이고, 아울렛 할인 폭도 계속 확대되고 있다”며 “당분간 이런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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