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경기도는 지난 18~21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제7회 경기국제웹툰페어’에서 총 1850만달러 규모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1610만달러) 대비 15% 증가한 수치로, 행사 사상 최대 실적이다.
이 같은 성과를 낸 배경에는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의 성공이 자리한다. 아시아·미주·유럽 등 글로벌 셀러와 바이어 156개 회사가 참가한 상담회에서는 1 대 1 미팅이 총 895건 이뤄졌다.
참가 규모도 크게 늘었다. 국내외 웹툰 기업 288개사가 참가했으며 관람객은 3만5290명으로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네이버웹툰, 락킨코리아, 다온크리에이티브, 거북이북스 등 대형 웹툰 플랫폼과 진돌, 한산이가, 조광진, 오리 등 인기 작가가 대거 참여해 행사 위상을 높였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전시에서도 주목할 만한 성과가 나왔다. 인기 작가 사인회와 웹툰 지식재산권(IP) 기반 협업 카페 등은 팬덤의 높은 소비력을 보여주며 굿즈 판매와 현장 이벤트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성공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번역·현지화, 제작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인 신기술 기업이 큰 관심을 끌었다.
학생과 신인 작가의 적극적인 참여도 눈에 띄었다. 지속적인 창작 인력 공급 구조가 마련돼 산업 전반이 계속 성장할 기반이 구축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고양=정진욱 기자 crocus@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