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4일 경부선과 호남선 간 KTX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에서 최대 세 배 차이가 난다며, 새로 도입하는 KTX-청룡(515석) 열차의 호남선 우선 배정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공개한 KTX 운행 현황에 따르면 평일 기준 하루 운행 횟수는 경부선 115회, 호남선 55회로 경부선이 2.1배 많다. 하루 좌석 공급량은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 경부선은 9만9001석으로 호남선(3만7573석)보다 2.6배 많고, 주말에는 세 배 차이까지 벌어진다.
특히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금~일요일) 증편에서 차별이 심화된다. 경부선은 평일 대비 21회 증편하지만 호남선은 1회 증편에 그쳤다.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오후 5~7시 피크 시간에도 경부선은 주말 4회 증편되지만, 호남선은 증편이 전혀 없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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