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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올해 한국산 부품 50% 더 살 것"

입력 2025-09-24 17:54   수정 2025-09-25 00:55

보잉코리아가 올해 한국산 방위산업·항공 부품 구매량을 50% 늘리기로 했다. 국내 기업들과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생산하는 체제도 갖추기로 했다.

윌 셰이퍼 보잉코리아 사장(사진)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연 ‘보잉·대한민국 파트너십 75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보잉은 지난해 한국 협력사로부터 3억2500만달러(약 4531억원)어치 부품을 샀는데, 이는 보잉의 국가별 구매액 기준으로 5~6위에 해당한다”며 “올해는 한국산 부품 구매량이 최대 50%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생산량을 늘리는 만큼 한국산 부품 구매량도 확대된다는 의미다. 올해 1~8월 보잉의 상용기 인도 대수는 385대로 전년 동기(258대) 대비 49.2% 늘었다.

한국 기업과의 연구개발(R&D) 및 생산 협력도 강화한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AI) 엔지니어링, 자동화, 조선업, 자동차 등에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며 “세계적 기술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과 공동 개발·생산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이 글로벌 방산 4대 수출국이 되는 과정에서 보잉이 적극 협력하겠다”며 국내 방산 기업들과 함께 제품을 개발해 수출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보잉은 1950년 대한국민항공(현 대한항공)이 항공기 DC-3를 도입한 것을 시작으로 75년째 한국과의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주요 대형항공사(FSC)와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보잉 항공기 270여 대를 운용하고 있다.

방산 부문에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 LIG넥스원 등과 F-15K 부품을 공동 개발했다. KAI는 보잉의 아파치 헬기 동체를 제작한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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