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최근 캐나다 밴쿠버에 본사를 둔 리튬 아메리카스와 네바다주 북부의 서커패스리튬 광산 프로젝트와 관련해 미 에너지부(DoE)의 22억 달러 대출 조건을 재협상하는 과정에서 회사 지분 참여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리튬 아메리카스 주가는 95% 급등한 6.01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6.23달러까지 치솟으며 전일 종가(3.07달러) 대비 100%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시가총액은 약 15억 달러 규모다.
이번 조치는 미국 정부가 세계 광물 공급망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이다. 특히 캐나다 기업에 대해 지분 투자를 제안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토론토 증권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돼 있으나, 본사는 캐나다에 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7월 희토류 업체 MP 머티리얼스에 15% 지분을 투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후 두 배 이상 올랐다.
네바다 북부의 서커패스 광산은 2027년 말 1단계 가동을 목표로 하며, 가동 시 북미 최대 리튬 공급원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리튬 아메리카스와 제너럴모터스(GM) 의 합작으로 진행되고 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광산 지분의 62%를 보유하며 운영을 맡고 있으며, GM은 38%를 보유하고 향후 생산된 리튬을 구매하기로 계약했다. 리튬은 전기차 배터리에 필수적인 핵심 소재다.
CNBC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리튬 아메리카스와 GM이 에너지부와의 협상 과정에서 당초 대출금 1차 집행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조건 재조정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대출 상환 시점을 일부 늦추는 방안을 협의했으며, 이에 대해 행정부는 “납세자 위험을 줄이고 현금 완충 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소규모 지분 참여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직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않았으나, 미 행정부는 해당 프로젝트를 적극 지지하고 있으며 협상도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기업의 본사가 캐나다에 있어 이번 투자는 캐나다 정부의 승인도 필요할 수 있다.
리튬 아메리카스는 이날 에너지부 및 GM과 서커패스 프로젝트 대출 조건에 대해 논의 중임을 확인했다. GM은 CNBC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앞서 더그 버검 내무장관은 지난 4월 “중국 국영 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광산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행정부가 지분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뉴욕=박신영 특파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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