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교통비 환급 지원을 대폭 넓힌다. 버스에 한정됐던 지원을 지하철까지 확대하고, 만 19~24세 청년 3만여 명이 새롭게 혜택을 받는다. 서울시 최초로 버스 환급제를 도입한 지 1년 만에 정책 효과가 확인되면서 ‘생활밀착형 교통복지’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규 대상 청년은 모바일티머니 앱을 통해 버스·지하철을 이용하면 분기 최대 6만 원까지 환급받는다. 연간으로는 최대 24만 원까지 교통비 절감 효과가 있다. 대상 인원은 총 3만3978명으로,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 주축이다.
그동안 학부모들의 요구가 많았던 지하철 요금도 환급 범위에 포함됐다. 기존에는 버스 요금만 지원했지만, 앞으로는 서울 시내 1~9호선과 경의중앙선, 수인분당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전액 환급된다. 서울을 벗어난 구간 이동 시에는 기본요금만 지원된다.
강남구 관계자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청년층의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출퇴근·통학 환경이 개선되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3만여 명이 모두 최대 한도를 채울 경우 분기당 소요 재정은 약 204억 원, 연간으로는 800억 원을 웃돈다. 하지만 실제 환급액은 이용 패턴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실지출은 이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사업 확대는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사회·경제적 활동을 지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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