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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황금 연휴' 다 쉰다는데 우리는…" 한숨

입력 2025-09-25 12:00   수정 2025-09-25 12:19



중소기업 10곳 중 절반 가량이 추석 외 연휴 기간에 쉴 생각이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8일부터 12일 중소기업 8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제조업·비제조업 중소기업 각 4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추석 추가 휴무계획에 대해서는 전체 기업 절반 이상(55.6%)은 추석 공휴일 외 별도 휴무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평균 휴무일은 0.95일로 1일 미만인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갑 사정도 더 궁핍해졌다. 작년 추석에 비해 올 추석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는 응답이 37.9%로 원활하다는 응답(18.5%)의 약 두 배에 달했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43.6%를 차지했다.

자금사정 곤란한 원인(복수응답)으로는 ‘판매·매출부진(64.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원·부자재가격 상승(33.7%) △인건비 상승(24.4%) △판매대금 회수 지연(17.5%) 순으로 응답했다.

올해 추석자금으로는 평균 1억 9780만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필요한 자금 대비 부족자금은 평균 4,770만원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추석자금 확보 방안(복수응답)으로는 △결제 연기(40.4%) △납품대금 조기회수(30.8%) △금융기관 차입(30.5%)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추석상여금 지급계획에 대해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50.6%, 미지급 33.0%, 아직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16.4%로 나타났다.

은행, 정책금융기관 등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지난해 추석 대비 ‘곤란하다’는 응답이 26.6%로 ‘원활하다’는 응답(14.1%)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작년과 다르지 않다’는 응답은 59.3%로 조사됐다.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때 주요한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 △대출한도 부족(56.0%) △재무제표 위주의 심사(42.0%) △높은 대출금리(39.2%) 순서로 집계됐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올해도 많은 중소기업이 매출 부진과 금융비용 부담으로 자금사정이 여전히 녹록지 않으며, 필요 자금의 상당 부분을 확보하지 못해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는 근로자 상여금, 휴무 여건 등 민생과 직결되는 만큼, 금융권과 정책기관의 실질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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