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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펙수클루' 中 진입…세계 블록버스터 신호탄

입력 2025-09-25 15:53   수정 2025-09-25 15:54

대웅제약의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펙수클루(성분명 펙수프라잔)’가 세계 최대 항궤양제 시장인 중국에 진입했다. 단일품목으로 1조의 매출을 내겠다는 대웅제약의 ‘1품 1조’ 전략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또한 펙수클루가 글로벌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한층 구체화됐다.
◇ 대형 시장 진입…수익성 개선도 기대
25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수클루가 최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품목허가를 받았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개발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 계열의 약물이다.

중국 품목허가는 단순한 지역 확대가 아니라, 대형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 동력을 확보했다는 의미가 크다. 중국의 항궤양제 시장은 규모가 크고 수요 기반이 탄탄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MS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항궤양제 시장은 약 3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 단일 시장으로 평가받는다. 인구 규모와 식습관 서구화, 고령화가 맞물리며 위식도역류질환 및 위염 관련 진료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규모의 경제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펙수클루는 진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 펙수클루는 출시 3년 차에 글로벌 합산 기준 연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외에서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한 대웅제약은 다년간 중국에서 소화기 치료제로 사업을 해온 경험이 있다. 대웅제약은 사업화 경험과 펙수클루의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내 입지를 키워가겠다는 목표다.
◇ 차별화된 약효로 ‘존재감’ 키운다
P-CAB 계열 약물은 기존 프로톤 펌프 저해제(PPI)의 단점을 개선한 차세대 치료제다. 이에 중국 내에서도 P-CAB 제제 채택 확대가 확인되고 있다.

중국은 2019년부터 P-CAB 계열에 대한 품목 허가를 지속적으로 승인하고 있으며, P-CAB과 PPI의 비교 및 비용, 효과성에 대한 분석 논문이 다수 게재되고 있다. 또한 중국인의 위식도역류질환의 유병률도 상승하고 있어 향후 P-CAB 계열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P-CAB 외에 위식도역류질환에 자주 사용되는 기존 치료제로는 ‘H2RA(히스타민2 수용체 차단제)’와 ‘PPI(프로톤 펌프 억제제)’ 등이 있다. 그러나 H2RA는 지속 복용 시 내성으로 효과가 감소하고, 기전 상의 차이로 위산 억제능력이 P-CAB 대비 떨어진다. 또 PPI 제제는 짧은 반감기와 식전 복용의 불편함이라는 단점이 있다.

펙수클루는 빠른 약효, 복용 편의성 및 긴 반감기라는 강점을 앞세워 중국 환자들의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 펙수클루는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한데다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 복용 편의성이 높다. 반감기도 9시간으로 길어 야간 속쓰림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위산 역류에 따른 ‘만성 기침 완화’효과를 임상적으로 입증한 유일한 치료제로 동일 계열 약물 중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특징이 있다.
◇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
국내에서는 펙수클루로 위장 관련 주요 질환 전 주기를 아우르는 ‘토탈케어’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 pylori) 제균치료, 비미란성 역류성 식도염 등으로 적응증 확대를 진행 중이다.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펙수클루 40㎎(위식도역류질환 치료), 10㎎(위염 치료)에 이어 20㎎까지 라인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20㎎은 연내 국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이 출시되면 P-CAB 계열 최초의 3가지 용량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는 펙수클루만의 차별화된 강점이자 향후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으로 글로벌 확장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펙수클루는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인 매출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의 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멕시코·칠레·에콰도르·필리핀 등에서 이미 발매됐고, 파나마·콜롬비아에 이어 이번 9월 중국·코스타리카에서 신규 품목 승인을 확보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3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선언했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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