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뉴욕 코리아타운을 찾았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 여사가 코리아타운의 반찬가게, 마트, 서점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평소 집밥에 진심인 김 여사는 먼저 코리아타운의 25년 된 반찬 가게부터 들렀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요리 에세이 '밥을 지어요'를 출간한 바 있다.
반찬 가게 사장은 김 여사에게 "한인 고객보다 현지 고객이 더 많다"고 말하며, "김밥, 잡채인데 미국인 입맛으로 바꾸지 않고 한국식 오리지널 그대로 '가장 한국의 맛'을 내는 음식이 특히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여사는 "영화에서 통김밥 먹는 장면이 나와서 특히 김밥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는 여주인공이 통김밥을 들고 먹는 장면이 등장한다.
김 여사는 이어 "문화 중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음식인데, 요즘 K-푸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음식은 한 번 길들여지면 벗어나기가 어렵다. 이렇게 중요한 한국의 음식 문화를 널리 알려줘서 고맙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또 반찬 가게가 반찬 판매뿐 아니라 자개 밥상, 소반, 밥그릇 등 전통 유물을 전시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는 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여사는 마트도 들렀다. 마트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품목이 한국 반찬이라는 설명에 놀라워하며 즉석 떡볶이를 구입했다. 식품 코너의 김밥 재료를 살펴보던 김 여사가 "김밥 재료도 잘 팔리냐"고 묻자, 매니저는 "요새 김밥 열풍으로 김밥 재료가 아주 잘 팔린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코리아타운 내 한 서점도 방문했다. 그는 서점 영업주에게 "뉴욕에서 서점을 운영하시니 케이팝 열풍을 최전선에서 실감할 것 같다"고 말했고, 영업주는 "20년간 서점을 해오고 있는데 요새는 특히나 한류 인기를 몸소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케데헌, 한강 노벨상 수상 등으로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져 한글을 익히기 위한 책이나 한국어능력시험 수험서 매출이 폭발적으로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날 일정 내내 한인들의 환영 인사에 답하며 친근하게 소통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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