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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특검 "김장환 목사, 2023년 8월 尹 만난 정황 포착"

입력 2025-09-25 12:37   수정 2025-09-25 12:45


채상병 사건 외압·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이 2023년 8월께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직접 만난 정황을 포착했다고 25일 밝혔다.

특검팀은 2023년 7월31일 윤 전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던 국가안보실 회의 전후로 김 목사가 주요 공직자들과 지속해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파악했다.

'격노 회의' 이후 국방부가 채상병 사건을 재검토하던 시기인 같은 해 8월께 김 목사가 윤 전 대통령을 직접 만난 것은 물론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통화한 사실도 확인했다.

특검팀은 이를 김 목사가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에 관여한 정황으로 보고 구체적 경위를 확인 중이다.

정민영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수사 상황을 공개하며 불법 표적 수사를 주장하는 김 목사 측 입장을 반박했다. 법원이 발부한 적법한 압수수색영장에 근거해 김 목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앞서 김 목사 측근인 한기붕 전 극동방송 사장은 전날 특검팀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이들은 김 목사가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에 관여한 적 없으며, 특검이 김 목사의 통화 내역과 한 전 사장의 증거 인멸 정황을 언론에 흘려 김 목사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 특검보는 "특검은 김 목사의 통신 내역을 외부에 유출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한다"며 "특정인 통신 내역이 언론에 보도돼 유감을 표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비방을 멈추고 출석해 진실 규명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은 한 전 사장의 증거 인멸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 전 사장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자동 통화 녹음 기능으로 1만9000여개 녹음 파일이 저장됐는데, 채상병 사건이 발생한 2023년 7월19일부터 지난해 8월30일까지의 기록은 13개에 불과했다는 게 특검팀의 설명이다.

또 한 전 사장과 임 전 사단장이 주고받은 메시지는 자동 삭제되도록 설정돼 있었으며, 한 전 사장이 임 전 사단장 배우자에게 보낸 메시지 중 일부가 삭제되기도 했다고 특검팀은 밝혔다.

정 특검보는 "일부 언론이 한 전 사장이 극동방송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증거인멸 지시를 한 정황을 특검이 포착한 것처럼 보도한 바 있으나, 특검은 그러한 내용을 언론에 확인해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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