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주최하는 ‘제1회 농식품 산업의 혁신적 내일을 위한 농식품모태펀드 논문 경진대회’ 마감일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농식품모태펀드 논문대회 심사위원장을 맡은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는 "20대 대학생·대학원생으로 제안할 수 있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좋을 것"이라며 "여기에 농식품 모태펀드를 활용해 어떻게 하면 농산업·농촌지역의 혁신적 성장을 이끌 수 있을까에 대한 깊은 고민이 담겨 있다면 훌륭한 논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금원이 주최한 이번 논문대회는 농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모색하고, 농식품모태펀드의 정책적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 개최했다. 산업 현안을 청년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정책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논문대회 마감일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논문 퇴고와 마무리 작업에 한창일 응모 예정자들을 위해 심사위원장에게 작성 팁을 들어봤다.
▶논문 작성은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하나
“대한민국 농식품 산업의 혁신과 미래 성장을 위한 주제를 가지고, 대학생 또는 대학원생으로서 제안할 수 있는 참신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제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이번 논문 경진대회의 성격을 감안할 때, 농식품 모태펀드의 역할과 발전 방향도 같이 고민하면 더욱 좋다. 예를 들어 농식품 모태펀드의 역할 및 기능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농식품 산업의 현재 이슈와 미래 트렌드에 대한 심층적 분석을 바탕으로 어떻게 농식품 모태펀드를 활용해 농산업 혹은 농촌지역의 혁신적 성장을 이끌어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과 생각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미래 세대의 관점에서 제안하면 좋다. ”
▶챗GPT 등 AI 활용도 가능하다고 들었다.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AI를 통해 구조를 잡고 자료를 정리하는 등 초안을 만들거나 아이디어를 얻을 수는 있지만, 최종적인 책임은 논문 작성자에게 있다. AI를 활용할 수 있지만 AI는 가짜 통계나 출처 없는 주장도 제공하고 있다. 생성된 정보의 정확성을 반드시 검증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AI를 활용했을 땐 가급적 AI를 이용한 부분은 어디서, 어떻게 활용했는지 명시해야 한다. 특히 AI가 만들어낸 문장은 논리성, 객관성, 전문성 등의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논문 작성자 본인의 사고력과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자신의 문장과 제안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논문 심사의 주된 평가요소는 뭔가
“이번 논문 대회의 주제는 농식품 기업과 산업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이 과정에서 농식품 모태펀드의 활용 가능성 모색이다. 때문에 농식품 모태펀드를 활용한 산업적·정책적 주제를 다루는 이번 논문 경진대회에선 다음의 4가지 기준을 가지고 평가할 것이다. 첫째, 발표 논문의 논리성이다. 서론, 본론, 결론이 명확하게 구성되어 있고, 논문이 논리적으로 독자들이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전개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참신성이다. 연구 주제와 아이디어가 기존의 내용과 얼마나 다른 독창성과 차별적 시각에서 제시되는 것도 중요한 평가 요소다. 셋째, 객관성과 실현 가능성이다. 제안된 아이디어나 전략이 얼마나 객관적 근거와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고, 실제 기업이나 산업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지도 중요한 평가 지표다. 마지막으로 예선을 통과하여 최종 구두 발표 평가에서는 단순히 논문의 내용뿐만 아니라 준비된 발표 자료와 발표 태도, 아이디어 전달 능력 및 질의 응답시 커뮤니케이션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다.”(1차 논문 심사는 서류로 진행하지만, 2차는 심사위원 앞에서 구두로 발표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이번 농식품 모태펀드 논문대회가 가지는 중요성은 뭔가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제1회 농식품 산업의 혁신적 내일을 위한 농식품 모태펀드 논문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미래인 대학(원)생들에게 농식품 산업과 농촌지역경제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농식품 산업의 혁신적 성장과 발전 가능성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한류 열품과 함께 높아진 국격으로 대한민국 농식품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1) K-FOOD의 세계화, (2) 농식품 수출 활성화, (3) AI와 미래 농산업, (4) 농촌지역 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주제로 그 동안 벤처 농식품기업의 성장에 마중물 역학을 톡톡히 해온 농식품 모태펀드의 역할, 방향, 효과 등을 모색하는 대학(원)생의 논문 경진대회는 단순한 학문적 활동을 넘어, 참가자 개인의 성장, 농식품 산업과 농촌사회에 대한 기여, 그리고 농식품 산업의 혁신적 발전을 위한 미래 인재 양성의 기반 마련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

지난 7월부터 시작한 논문대회의 접수 마감일은 이달 9월 30일이다. 논문 접수는 농금원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응모 자격은 전공 제한 없이 국내외 대학생 및 대학원생(휴학생, 졸업예정자, 석·박사 포함)으로 개인 또는 최대 3인 이내 팀으로 참가 할 수 있다.
공모 주제는 △K-푸드의 세계화 △농식품 수출 활성화 △AI와 미래 농산업 △지역 경제 활성화(농촌 지역 중심)를 위한 농식품모태펀드의 역할, 방향, 효과 등이다. 또는 농식품모태펀드를 중심으로 한 자유롭게 구성한 주제도 가능하다.
접수된 논문은 1차 심사와 2차 면접·발표 심사를 거쳐 11월 중 최종 수상작이 발표된다. 시상 규모는 총 1,500만원으로 △대상(1팀, 1,000만원), △우수상(1팀, 300만원), △장려상(2팀, 각 100만원) 등을 수여할 예정이다. 미래 대한민국 농식품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을 고민하는 이들의 많은 도전을 기대한다. 논문 경진대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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