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윤동주 기념비가 일본 도쿄 도시마구 릿쿄대에 세워진다. 릿쿄대는 다음달 11일 제막식을 열고 기념비 건립을 공식적으로 기념하기로 했다.기념비는 좌우로 긴 직사각형 형태로 제작된다. 중앙에 윤동주의 사진이 들어간다. 그의 약력과 간단한 설명, 대표작 ‘쉽게 쓰여진 시’의 한글 원문과 일본어 번역본이 실릴 예정이다.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시인의 삶과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볼 수 있다. 윤동주 기념비가 도쿄에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동주는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대를 졸업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릿쿄대에 처음 진학했다. 이 대학에 다니며 ‘쉽게 쓰여진 시’ ‘흰 그림자’ ‘흐르는 거리’ 등 다섯 편의 시를 남겼다. 이 작품들은 릿쿄대의 상징 마크가 인쇄된 편지지에 기록돼 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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